실기학원 보내야 하나요?
대학은 수능이 결정학고 합격은 실기가 결정한다
제가 고등부 수학을 가르치다가 처음 입시에 발을 내딛게 된 계기가 고3이 되면서 체대 입시를 준비하기로 한 제자 때문이었습니다.
보통 그 당시 체대 준비를 시작하는 친구들이 가장 먼저 버리는(?)과목이 수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친구는 수학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상위권대 체육계열에 진학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서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체대 관련 카페와 설명회 등 온갖 자료를 수집하면서 미대처럼 비실기 전형의 비중이 커지고 상위권대의 경우 만만치 않은 내신 또는 수능점수가 중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체육고 출신 전교권 학생을 서울대 지균부터 안정으로 국민대 일반 교과전형까지 지원상담도 진행하였습니다. 아직도 많은 체육학원들은 단기간에 실기능력을 키워서 인서울권 체대를 합격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하지만 그게 결코 쉽지 않습니다.
"대학은 수능이 결정하고 합격은 실기가 결정한다"는 이 바닥 명언처럼 일단 학업성취도를 바탕으로 지원가능 학교 라인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혹시 운동을 좋아하지만 공부하기 싫어 체대를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그 생각부터 바꿔야 할 것입니다.
체육대학은 체계적 이론과 전문적 실기를 함께 교육하면서 체육 지도자, 스포츠 과학자, 스포츠 산업분야 인재양성을 목표로 합니다. 국대급 선수도 필요하지만 스포츠 마케팅, 스포츠 과학, 스포츠 재활을 위한 전문인력도 갈수록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비실기전형의 비중이 늘고 있는 배경이구요. 체대 입시는 수시/정시 모두 비실기전형이 있고, 실기 변별력이 큰 전형, 학생부 기록이 중요한 전형, 수능100%-논술100%전형도 존재합니다.
즉 학생 입장에서 내신, 학생부 활동, 수능 성적, 실기 능력 등 자신의 경쟁력에 따라 최적의 전형을 찾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최근에는 서울대 자연계열을 목표로 정시를 준비했던 학생이 수능성적이 기대에 다소 못 미치자 전략을 바꿔 서울대 체교과에 정시로 합격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단기간의 실기 준비로 서울대 체대를 합격할 수 있을까 생각하겠지만 실기 비중이나 방식에 따라 수능 이후 집중적인 연습으로 합격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일찌감치 체육학원에 등록하여 체대를 준비하는 경우 막상 내신은 물론, 수능준비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 결국 실기전형 중심으로 지원해야 하는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체대 수시 비실기 전형
1) 학생부 종합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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