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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칼럼

자소서 쓰는 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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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소서는 학업 역량을 정확하게 표현해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획득한 것에 대한 정확한 이야기가 필요하다.

세특이나 자소서 지도를 할 때 아이들에게 부족함을 지적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대답이 어디서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세특이나 자소서는 나의 소감을 잘써야 한다고 배웠다고 합니다.

우선 '세특에 소감은 필요없다' 뭐 이런 이야기까지 하기에는 벅차고 자소서에서의 나의 소감과 같은 주관적인 나의 경험의 기록은 앞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평가가 제대로 될 수 없는 글입니다.

아이들은 자소서에 자신의 소감을 적극적으로 기록하여 '느꼈습니다','깨달았습니다','생각했습니다','알게 되었습니다' 등의 마무리 문구를 전형적으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 느낌, 깨달음, 생각은 너무 주관적인 표현입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자소서는 자신의 학업역량의 수준을 최대한 표현해야 하는데 학업을 통해 '느끼고, 깨닫고, 알게 되었고'의 정도는 낮은 수준의 학업 성취입니다. 

 


'이번의 집중호우는 긴 장마가 아니라 기후위기였음을 깨달았습니다/ 기후위기 라고 생각했습니다/기후 위기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이렇게 글을 씁니다. 조금만 바꾸어 보겠습니다.

 

' 이번의 집중호우는 긴 장마가 아니라 기후위기임을 인식하고 철저하게 그 원인을 찾아야합니다.(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님)'

'이번의 집중호우는 긴 장마로 인식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인류가 만들어 낸 기후위기로 인식해야 합니다'

'이번 우리나라의 집중호우는 전 세계에서 나타나는 기후이상 현상과 같은 맥락으로 인식하고 환경의 문제는 단일 국가의 문제가 아님을 깨달아야 합니다.(깨달았습니다 아님)'

 

최소한 똑같은 문구에서 마지막 단어만 바꾸어 보겠습니다.

 

 '이번의 집중호우는 긴 장마가 아니라 기후위기였습니다'
 '이번의 집중호우는 긴 장마가 아니라 기후위기입니다'

 

자소서는 단순히 나의 느낌, 감정, 소감이 아니라 학업을 통한 나의 인식 수준을 정확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학업을 통해 내가 획득한 수준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깨달았습니다, 알게 되었습니다, 느꼈습니다 정도로 표현할 수 밖에 없는 학습경험을 쓰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그 수준 이상의 학업 역량을 획득했음에도 대다수가 정확하게 그것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지금 자소서를 쓰는 수험생분들 마지막 마무리의 표현에서 '느꼈습니다. 깨달았습니다. 생각했습니다'가 범람하고 있다면 그냥 단순하게 '~입니다'로만 고쳐보고 한 번 다시 읽어보세요.


 

5. 자소서는 1번도 1번처럼, 2번도 1번 처럼, 3번도 1번처럼 써야 합니다.

3번도 1번 처럼 써야하는 이야기는 이전 칼럼에서 언급했으니 그 글을 참고 해서 2번도 1번 처럼 써야하는 이유와 쓰는 방법을 고민해보세요 

 


6. 4번은 1,2,3번에서 나의 학업역량의 성장만 잘 풀어낸다면 가장 쉬운 문항이다.

4번은 생기부와 나의 기억의 장면들을 정확하게 떠올리고 객관적 나를 인식하고 성찰하면서 1,2,3번을 잘 써내면 너무 쉬운 문항입니다. 

진정한 나의 배움의 과정과 나의 배움의 목적을 바탕으로 단순히 대학에서 무엇을 하겠다가 아니라 대학의 배움을 통해 그 이후 나의 삶에 대한 꿈의 최대한의 크기를 4번에 그대로 쏟아부으세요.

그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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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학 고수의 대학 입시 자소서 컨설팅 서비스, 경기도 수원시

안녕하세요. 대학 입시 전문 컨설턴트 박찬학 입니다.오랫동안 분당 지역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였고 현재는 대치동 입시 컨설턴트/ 청소년과 교사 대상으로 진로진학교육을 하는 비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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