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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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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관련 신조어가 온라인을 뒤덮은 2017년 말 이후 3년 만이다. 비트코인이 정부 규제와 은행 수수료를 피할 수 있는 분산형 디지털 결제 수단을 넘어서 새로운 가치 저장의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핵심 요약: 이번 비트코인 상승은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한 투기 성격을 띠었던 지난 2017년과는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금리 및 글로벌 유동성 확대 같은 경제 전반의 요인뿐 아니라 비트코인을 디지털 안전 자산으로 재평가하는 분위기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리부트: 비트코인은 분산형 장부 데이터베이스 기술인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암호화된 가상 화폐다. 각국 정부가 보증하고 발행하는 일반 화폐와 다르게 블록체인 내 여러 컴퓨터가 거래를 검증하는 탈중앙 금융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지난달 30일 1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1만 9850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연초 대비 170퍼센트 이상 상승한 수치다. 5~9월까지 1만 달러 언저리에 거래되다 지난 2달간 급격히 상승했다. 최근 3주간 5000달러 가까이 올랐다.

30일 하루 고점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3년 전 최고치를 돌파했다. 2017년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불 당시 많은 20~30대 투자자들이 빚을 져 가며 ‘묻지 마’ 투자에 합류했다. 투자한 가상 화폐 금액이 오르길 바라는 ‘가즈아’라는 신조어가 널리 쓰일 정도로 비트코인 열풍이 불었다.

이번 비트코인 상승세는 2017년 아시아의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이어졌던 투기 성격의 열풍과는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도권 금융 기관이 비트코인을 금과 같은 대체 자산이자 주요 디지털 금융 자산의 하나로 여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왜 다시 뜨나: 제도권 금융 기관은 지금까지 실체가 없고 시장 참가자의 신뢰만으로 가치가 유지되는 비트코인을 혹평해 왔다. 하지만 최근 달러 등 화폐 가치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앞다퉈 가상 화폐에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 증가: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세계 각국이 돈을 풀고 금리를 낮추면서 투자 자금을 구하기가 쉬워졌다. 대출 금리가 싸져 부동산과 주식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처럼, 넘치는 돈이 비트코인에도 몰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달러 약세: 미국은 기준 금리를 0퍼센트대로 유지하고 있다. 시중에 달러가 대거 풀리면서 달러의 가치도 떨어지고 있다. 환율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달러에 투자됐던 자금이 금과 같은 대체 자산으로 몰리고 있는데, 비트코인도 금에 버금가는 ‘디지털 안전 자산’이란 평가가 나오며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의 재평가: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은 골드만삭스와 함께 대형 블록체인 사업을 위해 중국 은행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 운영사인 피델리티는 비트코인 수탁 및 거래 서비스를 넘어 자체적으로 비트코인을 채굴 중이다. 씨티은행은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의 15배 수준인 31만 8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가상 화폐가 ‘돈’이 되려면: 비트코인이 ‘화폐’가 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과도한 변동성이다. 지난달 27일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10퍼센트 이상 폭락했다. 가치가 요동치면 거래 수단으로 신뢰를 얻기 어렵다. 투자 위험성도 여전히 크다. 비트코인 가치는 시장 참여자의 신뢰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이다. 반면,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탈중앙 금융 시스템을 구축할 거라 기대하는 이들도 적잖다. 에릭 슈미트 구글 전 회장은 “디지털 세상에서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큰 가치를 지닌다”며 “많은 이들이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사업을 벌일 것”이라 전망했다.

-북저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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