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면접 종류와 특징
일부 대학 및 특정 학부를 제외한 자소서 입력 기간이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수능, 실기, 논술, 면접만이 남아있습니다.
가장 큰 과제인 수시 대학 선정 및 지원, 그리고 자소서 입력이 끝났는데도 학생들에게 따라 아직도 많은 것들이 남아있습니다.
오늘은 수시 면접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차근차근 여러회에 걸쳐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1.수시 면접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
수시 면접은 크게 두 가지 형식이 있습니다.
서류기반 면접과 제시문 면접입니다.
서류기반 면접은 생기부, 자소서 등 대학에 제공한 서류를 기반으로 면접을 보는 것이고 제 시문 면접은 각 대학에 따라 교과와 관련된 문제나 사고력, 창의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제를 제시하고 일정 시간 내에 그 문제를 해결하고 구술로 답하는 형식의 면접입니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 대학별로 질문을 던지고 그 대답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업로드 하는 ‘온라인 업로드 형’ 면접의 형태도 생겼습니다.
MMI라고 하는 일부 의대들이 채택하는 면접 방식도 있으나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대부분 대학은 서류기반 면접의 형식을 택하고 있으며, 제시문 기반 면접은 소위 상위권 대학으로 평가되는 일부 학교들이 채택하고 있습니다.
2.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를 살펴볼 것
서류기반 면접이나 제시문 면접에서는 어떤 질문이 어떻게 나올지 그것이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가장 큰 궁금증일 것입니다. 대학마다 지난해 면접문제를 제공해주는 대학도 있고, 각 시도교육청 등 특정 공기관에서 정리해서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가장 정확하게 지원 대학의 면접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각 대학이 발표하는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입니다.
한때 논술이나 제시문 면접 등에서 일부 대학들이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를 출제함으로써 사교육 유발 요소가 크다고 판단한 교육부는 각 대학들에게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도록 지침을 내렸고 각 대학은 <공교육 정상화법 10조>에 근거해 우리의 출제문제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를 넘어서지 않았는지에 관련한 자체 평가 보고서를 작성하고 의무공시합니다. 이 보고서는 각 대학 입학처 공지사항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고, 그 보고서 내용을 살펴보면 전년도 제시문의 수준과 내용, 그리고 고교 교육과정의 교과별 출제 범위와 단원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서류기반 면접의 특징
서류기반 면접의 가장 큰 특징은 교과 관련 질문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서류기반 면접을 채택할 경우 교과 관련 질문을 포함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소서와 생기부를 중심을 인터뷰하는 하는 수준의 면접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자소서와 생기부의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질문에 정확하게 대답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정확하게’란 내 자소서와 생기부의 내용과 일치하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서류기반 면접에서는 크게 두 가지를 확인하려 합니다. 첫 번째는 서류에서 다 확인할 수 없는 궁금증이나 추가 확인이 필요한 혹은 추가로 더 알고 싶은 내용에 대한 질문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사실 부입니다. 자소서나 생기부에 기재된 다양한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실제 했는데 그것이 기록된 수준만큼의 역량을 실제 갖추고 있는가에 대한 확인과정입니다.
서류기반 면접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은 두 번째 유형의 질문확인 과정에서 ‘사실과 일치하지 않음’으로 평가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류기반 면접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기부와 자소서의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그것이 허위기재나 과장기재로 평가되지 않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모든 대학에서 교과의 내용을 질문하지 않으나 시사상식이나 보편적 가치나 사유에 관련된 질문을 하는 일도 있으니 기본적인 시사상식이나 사회나 인류의 보편적 가치나 사유에 대해 어느 정도 숙지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경향도 대체로 사라졌습니다) 단, 특정 사상과 관련된 질문이나 정치적 성향과 관련된 질문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4. 제시문 기반 면접
제시문 기반 면접을 말 그대로 특정 제시문을 주고 일정 시간 내에 준비하고 구술로 제시문을 해결하는 유형의 면접입니다.
이 제시문 면접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각 교과의 내용과 범위에서 출제되는 것이나 최고 높은 수준의 사고력과 이해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각 대학은 교과의 내용을 재구성하기 때문에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사고력이 필요합니다.
문이과생 모두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말로 하는 논술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희대의 경우 자연계열 면접은 교과 내용을 중심으로 과학 현상에 대한 견해를 묻는 유형의 문제를 제시하고 있지만, 일부 대학은 서술형 수학 문제를 제시하는 경우도 있으니 각 대학 입학처에서 제공하고 면접 자료를 확인하거나 제공하지 않은 대학은 꼭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를 확인해고 준비해야 합니다.
오늘 면접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당분간 지속적으로 면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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